
개인적으로 전 시어버터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 뭔가 너무 자주 언급되는 원료다 보니 그냥 시시하다는 기분탓에...ㅎ 하지만 막상 써보니까 확실히 그렇게 지겹도록 떠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시어버터가 아프리카에선 여성들의 주된 생계수단이라던데 다큐보니까 진짜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고 그렇더라고요. 이게 그렇게 피부에 좋다는 다큐를 보고 간만에 다시 사서 크림을 만들어봤는데 정말 영양높고 리치한 원료인거 같아요. 보습에 효과가 좋아서 바디크림으로 주로 쓰고 있는데 저희 엄마는 페이셜 크림으로도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제가 쓰면 꼭 얼굴에 트러블이 나는데 그게 시어버터는 어쩔 수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대신 등드름이나 가드름같이 몸에는 트러블 없어서 잘만 쓰고 있습니다. 너무 리치해서 백탁현상이 꼭 있기 마련이고 끈적거리긴 하지만 함량을 줄이면 괜찮고요. 전 상관없어서 팍팍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시어버터는 천연화장품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되는 원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