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한방샴푸를 만들어 몇 달째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살짝 머리가 뻣뻣한듯 해 계속 시중의 린스를 같이 사용해 왔네요. 좋은 샴푸 쓰고 일반 화학제품 린스 쓰는게 항상 찜찜하던 참에 드디어 린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만들기는, 한번 유화에 익숙해지니 크게 어렵지 않네요. 세틸알콜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데 놀랐고요.. 양이 많아서 유화하는데 시간은 좀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단단한 제형으로 잘 만들어졌어요. 에센셜오일은 집에 가지고 있는 것 중 티트리와 레몬그라스가 헤어제품에 좋을 듯 해 제 맘대로 골라 넣었습니다. 향이 상큼하고 아주 좋으네요.
아침에 조마조마하며 써 봤는데, 머리 감는 중에도 일반 린스한것과 다를바없이 금방 뻣뻣함이 없어지고, 머리 말린 후에도 이전보다 훨씬 윤기가 있어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들어간 좋은 재료가 한두 가지여야죠.. ㅎㅎ
현재까지는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린스 레시피 중에 꽤 보편적이고 쉬운 레시피인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 보려구요.
이*주 (oiya*** )2013.03.08 10:14조회 0